시장이 내부변수보다 외부변수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PIGS)으로 대표되는 남유럽의 재정위기와 2차 지준율을 인상한 중국의 긴축, 재할인율 인상 후의 미국증시 등의 상황은 시장 참여자들이 작은 돌발 이슈에도 과민반응을 하게끔 짓누르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국내 경기선행지수 증가율 둔화 가능성이 예견되는 등 시장의 조정요인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국내 증시의 높은 가격 메리트와 글로벌 프론티어로 부상한 국내 대표기업들의 경쟁력으로 지난해 유동성 장세에서 향후 진행될 실적 장세로 이어지는 과정의 증시 성장통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는 이런 펀더멘털 분석보다는 변동성과 불안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현 눈치보기 장세에서 투자자가 가져야 할 자세는 심리에 흔들리지 말고, 냉정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외국인의 추세적인 매수가 다시 이어질지, 기관이 든든한 수비수가 되는지 등의 상황 체크부터, 훼손된 투자심리를 역이용하고 시장의 하락을 상대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가치주를 찾아 관심을 가지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앞으로 악재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 후, 빠른 복원력을 보여준다면 장기적 관점에서 저가매수도 노려볼 만하다. 단기적으로는 상승에 베팅하기보다는 반등 구간에서의 단기적 박스권 매매가 유효해 보이고, 3월에는 대한생명을 위시로 한 생보사 상장, 기업인수목적회사(SAPC)상품 등 우호적인 분위기로 반등의 봄을 기대해 본다.
진해근 동양종금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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