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계명대, 6년제 약학대학 신설된다

경북대와 계명대에 6년제 약학대학이 신설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대구지역 2개 대학을 포함해 1차 심사를 통과한 전국 19개 대학 중 최종적으로 15곳을 약대 신설 대학으로 선정했다.

선정 대학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는 가톨릭대, 동국대, 아주대, 차의과대, 한양대 캠퍼스 등 5곳, 인천은 가천의대와 연세대 캠퍼스, 충남은 고려대 캠퍼스와 단국대 캠퍼스, 전남은 목포대와 순천대, 경남은 경상대와 인제대 등이다.

약대 정원은 현재 1천210명에서 2011학년도부터 1천700명으로 490명 늘어난다. 490명 가운데 100명은 기존 약대에 설치하는 제약학과에 배정되고, 40명은 이미 약대가 있는 지역에 할당된다.

이번에 약대 신설 대학으로 선정된 15개 대학은 나머지 350명의 인원을 놓고 정원을 배정받았으며 대학별 배정 인원은 20~25명이다. 교과부는 올해 정원을 더 늘려 2012학년도부터 대학별로 최소 30명 이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대와 계명대는 최종 선정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표정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단독 선정을 예상해 교수진을 50명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정원이 줄어듦에 따라 교수진뿐 아니라 건물 규모 등도 축소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북대는 칠곡 학정동에 조성 중인 메디컬 타운에 약학대학을 신축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의대와 간호과를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1천200억원의 약대 설립 기금을 확보하는 등 약대 선정에 총력전을 펼쳐온 계명대는 고무된 표정이다.

계명대 관계자는 "독일과 미국 등 해외 유수 교수진 유치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4월부터 성서 캠퍼스에 약대 건물을 신출할 계획"이라며 "약대 신설로 계명대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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