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감 선거가 6.2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말 퇴직한 이상호(61) 전 대구 달성교육장과 도기호(52) 전 이곡중 교사가 2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는 벌써 9명에 이르고 있다. 관계기사 4면
또 윤종건(67) 전 교총회장이 1일 출판기념회를 연 데 이어 출마를 공식화했고 우동기(58) 전 영남대 총장과 도정기(63) 전 대구예술대 총장 등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어 예비후보만 10명이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구시 교육감 예비후보로 김선응(57) 대구가톨릭대 사범대 교수, 김용락(51) 경북외국어대 교수, 박노열(66) 전 계명대 교수, 신평(54)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영웅(65) 대구시 교육위원회 부의장, 이성수(60) 전 대구시의회 의장, 정만진(55) 대구시 교육위원 등 7명이 지난달 초 일찌감치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경북도교육감의 경우 김구석(65) 전 경북교육연수원장과 이동복(61) 전 경산중 교감이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고 지난해 도교육감 보선에서 당선된 이영우(65) 현 교육감의 출마도 확실시되고 있어 현재 후보가 3명 남짓한 상태다.
대구시 교육감 선거에 예비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것은 첫 민선인데다 현직 교육감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력면에서도 예비후보들 중에는 중량급 인사가 많아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지역교육계 관계자는 "대구교육의 학력저하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이번에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 지역 교육계뿐만 아니라 시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예비후보들은 교육계 원로와 학교장 등을 찾아다니며 입후보 사실을 알리거나 어깨띠를 매고 학교 현장을 찾아다니며 본격적으로 얼굴 알리기를 시작했다. 또 일부 후보들은 출판기념회와 개소식을 잇따라 가지며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섰다.
지난달 초 이성수 전 의장이 선거사무소를 연데 이어 지난달 27일 김선응 예비후보와 김용락 예비후보가 개소식을 가졌고 이어 1일에는 윤종건 전 교총회장이 출판기념회를 가지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한 예비후보는 "대구시장이나 경북도지사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감 선거에 무관심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지역별로 거점이 되는 학교를 중심으로 발품을 팔고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적극 활용하는 등 홍보 전략 수립에 골몰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