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구미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0 구미 새마을 마라톤대회'에 구미지역 시각장애인 13명이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잡고 출전한 이들은 단 한명의 낙오자 없이 5km 또는 10km 단축 구간을 완주했다.
이들 시각장애인들은 이미 2005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대구경북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단축 구간을 완주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의 휴먼 스토리가 펼쳐지게 된 것은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조직 '은하수 봉사팀'의 도움 덕택이다.
은하수 봉사팀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삶의 활력과 건강을 제공하기 위해 '당신의 인생극장 말아톤'이란 프로그램을 만들어 2005년 대구 비슬산 참꽃 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문경관광마라톤 등 매년 한 차례 정도 마라톤대회에 참여, 시각장애인들의 손을 잡고 단축 구간을 완주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은하수 봉사팀 27명의 팀원들이 시각장애인들과 마라톤을 함께했다.
은하수 봉사팀의 조호수 대리는 "마라톤대회 출전을 위해 시각장애인들과 봉사팀원들은 매주 1번씩 구미 동락공원에 모여 연습을 하는데 모두들 너무 열심히 한다"며 "이 같은 운동은 평소 활동량이 부족한 시각장애인들에게 건강을 주는 것은 물론 사회 속으로 자연스럽게 나오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은하수 봉사팀은 2002년부터 구미지역 600여명의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마라톤대회 참여를 비롯해 야구관람, 래프팅'볼링 체험 등 다양한 문화'체육 체험을 정기적으로 주선하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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