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로봇산업진흥원, 경북대 대구TP에 입주

우리나라 로봇산업 육성을 이끌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입지가 대구로 최종 확정됐다.

지식경제부는 로봇산업진흥원 설립 우선협상 지자체로 선정된 대구시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설립지원 계획서와 로봇산업진흥원 설립 위치 입지(안), 우수인력 확보 지원방안, 로봇산업진흥원 및 로봇산업 활성화 지원방안 등을 검토한 결과, 대구시의 입지 여건이 훌륭한 것으로 판단, 입지를 최종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는 '2013년 로봇 3대 강국, 2018년 로봇 선도국가'를 목표로 정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로봇산업의 1번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이달 중 설립위원회를 발족·운영해 정관 작성 및 인가, 사무실 공사, 설립등기 등을 거쳐 5월쯤 창립이사회 개최 및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경북대 대구테크노파크 IT융합산업빌딩에 로봇산업진흥원을 입주시킬 방침이다.

정원 20명에 2실 1팀 구조로 시작하는 로봇산업진흥원은 국내 로봇산업의 진흥을 위한 정책 수립 및 개발 방향을 연구하는 역할을 하며, 지능형 로봇산업 시장 창출을 위한 시범사업, 보급확산에 관한 사업 등을 맡을 예정이다. 또 로봇산업 관련 국제협력 및 해외진출 지원사업 등 로봇제조와 연관된 기업 지원 사업도 지휘한다. 특히 국내 로봇산업 진흥을 위한 국비를 이곳에서 집행함에 따라 지역 로봇산업도 큰 힘을 받게 됐다.

이와 관련 지역 11개 로봇기업이 최근 '로봇리더스포럼'을 결성, 지역 선도산업인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호야로봇, 유진엠에스, 메트로닉스, 삼익THK, 맥스로텍, 삼익테크, 알코, 디알비필드로봇, 씨맥스와이어리스, 삼익HDS, 아진엑스텍 등 지역을 대표하는 로봇기업 대표들은 지난달 25일 첫모임을 열고 대구만의 로봇산업 특화와 중점 추진사업, 우선 추진사업, 지역 로봇산업 역량결집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들은 2개월에 한번씩 포럼을 열고 대구의 신성장동력 창출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로봇리더스포럼 초대 회장을 맡은 이충원 로봇산업진흥센터장(경북대 교수)은 "지역 로봇기업 대표들이 자발적으로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포럼을 만든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지역 산학연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 현장의 소리를 결집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연계한 지역 로봇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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