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을 위한 '아름다운 기부'가 최근 지역에서 잇따르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대구시는 2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전략회의에서 이 얼굴없는 아름다운 기부자를 소개했다. 대구의 한 건설회사 대표가 사회 공헌을 위해 10억원을, 지역에서 몇 개의 주유소를 운영하는 한 개인사업자가 자신의 주유소 하나를 각각 사회적 소외계층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써달라며 대구시에 조건 없이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들 모두 "자신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시에 간곡히 부탁했으며,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육성 분위기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사재를 털어놨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재화 또는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시는 얼굴없는 기부자들의 소중한 뜻을 올바른 곳에 쓰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부받은 주유소의 경우 재단법인 형태의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해 고용창출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으며, 지역 건설회사 대표가 쾌척한 10억원은 대구지방노동청과 공동으로 지속 가능한 영업수익 창출 사업 모델 발굴 등에 사용을 검토 중이다.
황경엽 시 일자리창출팀장은 "이 외에도 지역에서 전통식품을 생산하는 한 여성 기업가가 취약계층을 대거 고용하겠다는 뜻을 시에 전달하는 등 사회적 기업을 통해 지역 사회에 온기를 전하는 소중한 분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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