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시민야구장 새 단장…커플석도 만든다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대구 시민야구장 개·보수가 한창이다. 인부들이 야구장 본부석 의자를 보수하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대구 시민야구장 개·보수가 한창이다. 인부들이 야구장 본부석 의자를 보수하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대구 시민야구장이 새 단장한다. 페인트칠이 벗겨져 보기 흉했던 외벽부터 선수들의 락커룸까지 노후 시설의 개보수가 이뤄지면서 깔끔하게 새옷을 갈아입는다. 관중석에는 커플들의 자리가 만들어지고 내야에 지정석이 운영된다.

삼성 라이온즈의 첫 홈 시범경기가 열리는 9일 선보일 시민야구장은 우선 외벽이 산뜻해진다. 야구장 전체 외벽을 아이보리색으로 새롭게 칠했고, 본부석 외벽(구장 정면)에는 대리석 문양을 입혀 입체감이 돋보이도록 공사가 진행 중이다. 관중석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우레탄을 깔았다. 삼성 선수들의 기록이 내걸렸던 외야 안전펜스는 모두 새 것으로 교체했다.

지정석인 본부석에는 270석의 테이블을 새로 설치했고, 본부석 양쪽 가장자리에는 커플석 28자리를 신설했다. 또 1·3루 내야 관중석에는 기존 테이블 위쪽 일반석을 올 시즌부터 지정석(1루 389석, 3루 391석)으로 활용한다.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지정석이 늘면서 티켓 예약 관중들이 시간을 절약해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일부 관중석의 좌석 간 폭이 늘어나고 지정석이 증가하면서 9천400석의 전체 관중석은 9천100석으로 다소 줄어들게 된다.

파울 타구에 다치는 관중들이 늘면서 1·3루 내야 관중석 그물망 높이도 기존 4m에서 6m로 높였다. 1·3루 외야 관중석에는 10평 규모의 여성전용휴게실을 만들어 여성과 아동이 쉴 수 있도록 했다. 화장실도 전면 개보수했고 여성 화장실도 늘렸다.

대구시 체육시설관리사무소 관계자는 "8억여원을 들여 경기장 내외부 도색과 관중석 방수공사, 방송시설 교체 등의 공사를 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조명탑의 조도개선 공사를 완료해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더욱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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