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학력향상에도 지역간 격차 여전

대구동부교육청 주요 5과목서 단연 두각

3일 공개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대구경북 초중고 학생들의 학력향상이 두드러졌지만 지역 간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교육과 학력이 비례하는 현상이 두드러져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공개된 지역 중3학생들의 과목별 학업성취도에 따르면 학원밀집지역인 수성구 지역이 포함된 동부교육청 (수성·동·중구) 소속 학생들의 경우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전 과목에서 대구·경북내 타지역 학생들보다 높은 학력수준을 보였다.

이 지역 학생들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77.5%), 사회(73.5%), 수학(67.8%) 과학(69.7%), 영어(81.1%)로 국어와 영어는 대구경북 27개 교육청 중 최고 수준이었고 사회, 수학, 과학에서도 타 교육청보다 월등했다. 반면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은 수학(6.7%)을 제외하고는 국어(3%), 사회(4.7%), 과학(5.1%), 영어(3.1%)로 대구·경북 평균(5.2%)보다 낮았다.(표참조)

특히 이 지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최상'이라는 점은 전국 자치구 단위로 비교한 평가에서도 확인됐다. 동부교육청 중3학생들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영어(81.1%), 수학(67.8%), 국어(77.5%)가 전국 180개 지역 교육청중 각각 2,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교육특구'로 불리는 이 지역의 성적이 좋은 것은 결국 사교육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교육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교과부가 이날 밝힌 정보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다섯개 과목을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3개 등급으로 평가한 것으로 고1학생은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초6·중3학생은 전국 180개 지역 교육청별로 분석·공개됐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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