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2009학년도 학업성취도 평과 결과에 따르면 대구 초중고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크게 준 반면 보통학력 이상 등급을 받은 학생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 2009년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은 ▷초6 2.3%→1.3% ▷중3 6.5%→5.2% ▷고1 5.3%→3.5%로 크게 줄었다. 반면 보통학력 이상인 학생 비율은 ▷초6 79.1%→83.1% ▷중3 66%→69.1% ▷고1 64.6%→67.7%로 상승해 학년별, 과목별 전 부문에서 학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보통학력 이상'은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 성취목표의 50% 이상, '기초학력'은 성취도 20∼50%, '기초학력미달'은 성취도 20% 이하인 학생을 말한다.
지난해 전국 최고수준이었던 대구 초중고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전반적으로 낮아져 중학교 3학년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전국에서 4번째로 낮았고, 고등학교 1학년은 3번째로 학력이 향상됐다.
반면 보통학력 이상 등급을 받은 비율은 크게 늘어나 고교 1학년생의 학업 성취도에서 국어는 기초학력 보통 이상이 89.7%로 16개 시·도 교육청 중 7위, 사회(44.7%) 9위, 수학(69.7%) 4위, 과학(64.1%) 6위, 영어(70.4%)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중학교 3학년 보통학력 이상은 전국 최고, 기초학력 미달은 3위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기초학력 보통 이상은 국어 83%로 16개 교육청 가운데 6위였다. 사회(71.4%) 10위, 수학(86.6%) 13위, 과학(90.7%) 8위, 영어(83.8%) 10위를 기록해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경북은 학년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대부분 높은 학력수준을 보였다.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5개 교과 전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6%로 전국 시·도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북 중학교 3학년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5.2%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4번째로, 고등학교 1학년은 3번째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력향상을 위해 학습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임지도를 강화하고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대구의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며 "앞으로 기초학력 진단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습 클리닉 센터를 운영해 학력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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