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대구국제섬유박람회(2010 Preview In DAEGU·이하 PID)가 10∼12일 대구 EXCO에서 열린다. 대구시·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10 PID의 특징과 참가하는 업체, 바이어 등에 대해 알아봤다.
◆기능성·에코(ECO)·융복합 신소재 중심
2010 PID 조직위원회는 이번 전시회를 아시아지역에서 열리는 '홍콩 인토스토프'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프레미에르비죵 도쿄' 등과 차별되는 아시아 특화 소재 비즈니스 전시회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기능성·에코(ECO)·융복합 소재를 키워드로 신소재들과 천연섬유 소재 및 제품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효성을 비롯한 원사메이커들은 고밀도 초경량 울 교직물, 의류용 제품, 고기능성 소재와 오가닉코튼, 리사이클 원단 등의 친환경 소재(ECO-textile) 신제품들을 소개한다. 또 화섬기능성 소재에서 그린 붐과 함께 개발된 키토산, 테라피 섬유 등 천연섬유 제품들도 선보인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섬유신문화창조협의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PTT 소재를 활용한 스트레치 소재, 친환경 소재, 구김이 가지 않는 린넨라이크 제품 등을 출품한다. 그린·천연섬유 트렌드의 강세 속에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 유명 의류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에코 존에는 대구경북의 33개 천연염색업체들로 구성된 대구경북천연염색조합 회원사들이 다양한 천연소재와 상품을 내놓는다.
넙테크놀리지㈜는 친환경 종이섬유 '에코페이터'와 친환경중공사 '에코얀' 등을, 대진에서는 물세탁이 가능하고 견뢰도가 높은 친환경 실크 교직물을 선보인다. 또 대원상사는 기능성 웰빙 신소재인 '음이온 원적외 방출 원사'를, 피피엔에프는 폴리프로필렌 의류용 원사를, ㈜에코큐브는 특전사와 자이툰부대에 공급한 발열·냉감 원적외선 방출 섬유제품을 전시한다.
◆'구찌' 바이어도 온다
PID는 소재 전문전시회이자 비즈니스전시회다. 바이어들은 생산지에서 소재의 우수성 및 가격대를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PID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는 고정 바이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어떤 소재들이 각광받을 것인가를 미리 점쳐보고, 구매하는 경로로 삼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가장 주목을 받는 VIP 바이어는 세계적 명품 브랜드인 '구찌'의 알베르토 다파아라(50) 바잉매니저와 이탈리아 PROGETTION STILE SAS사 대표인 크리스티나 페드리아니트씨 등이다.
중국과 인도, 홍콩 바이어 방문단이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를 통해 행사에 참석한다.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만계 수입도매사인 쥔이(CHUNYI)는 한국원단을 연간 500만달러 이상 수입하는 대형수입사이다. 중국의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인 스이와 버버리, 알마니 등 유럽의 유명 브랜드에 자체 기획 의류를 수출 공급하고 있는 블러썸(BLOSSOM), 중국 오리털 재킷 1위 기업인 보스덩(BOSIDENG), 여성의류 기업인 제시(JESSIE) 등 약 50여개사의 바이어들이 참가해 지역 생산 소재에 대한 정보파악에 나선다. 일본에서는 이토우치와 스페치오 등의 글로벌 소재 업체 바이어들이 찾아온다. 20여개국 해외 패션의류업체 소재 구매담당자들은 코트라를 통해 방문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대구섬유마케팅센터와 연계한 제일모직, 세정, 인디에프, 형지어패럴, LG패션, Fnc 코오롱 등 내셔널 브랜드 MD 및 디자이너들이 방문해 내수시장 공략에 나선다. 종로광장상인연합회 등 동대문권 내수 바이어들도 대구를 찾는다.
◆부스는 이렇게 구성
올해 PID에서는 270여개사가 480개부스를 만든다. 특별관도 다양하게 꾸민다. 트렌드포럼&스타일관에서는 2011년 S/S(봄/여름) 컬러 및 소재 트렌드를 제시한다. 올해 처음으로 한·일 공동 산학연 프로젝트로 시도되는 IT패션 융합관은 IT와 섬유·패션의 융합을 통해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가상 현실 속에서 여러 옷을 입혀보고 색상과 디자인 등을 선택·주문하는 등 패션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로 표현한다.
특수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유니폼도 선보인다. 지역 업체의 우수한 기능성 소재를 엄선해 산업용 보호복, 기능성 군복, 각 서비스 산업 분야별 유니폼 등을 내놓는다.
패브릭&이노베이션관에서는 참가업체들이 패션과 소재의 다각적인 제안과 테마별 미니어처 의상을 만들어 색다른 퍼포먼스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 섬유패션관련 6개 지역 사업단 20여개사(익산-한국니트연구원, 진주-한국실크연구원, 부산-한패션사업단, 나주-나주천연염색사업단, 대전-타월패브릭사업단, 서천-한산모시사업단 등)와 유구 자카드, 청도 감물염색, 전주 한지, 영주 풍기인견 등과 관련된 제품들도 선보인다.
세계 최대 아웃도어 수출기업인 영원무역도 대형 독립관을 설치하고 미국, 유럽, 아시아지역의 글로벌 바이어들을 초청, 홍보한다. 국내 디지털프린트업계의 글로벌 기업인 ㈜디젠도 독일 미국 프랑스 등의 바이어들을 초빙, 새로운 개발장비와 프로모션을 제안한다.
PID 기간 동안 차별화 섬유소재 및 상품화 전략기술세니마 등 8개 세미나와 제22회 대구컬렉션 등도 함께 열린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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