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천석 규모인 포항야구장 건립 착공식이 3일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승호 포항시장, 이병석 국회의원,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김응용 삼성라이온즈 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열렸다.
포항야구장(대도동)은 사업비 274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피크닉존, 패밀리존, 선수편의시설, 장애인시설 등 최신식 시설을 구비하며, 남구청사도 입주하는 등 행정·스포츠 복합타운으로 조성한다. 포항시는 1단계로 1만2천석 규모로 2011년 말까지 경기장을 건립하고 2단계로는 2만4천석으로 증축할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서 박 시장과 유 총재, 김 사장은 삼성라이온즈 제2홈구장 지정 업무협약(MOU)을 맺고 삼성2군 명칭을 '포항삼성라이온즈'로 변경하기로 했다. 협약서는 포항야구장을 삼성라이온즈 홈2구장으로 지정하고, 2012년 시즌부터 삼성의 1군 홈경기 68경기 중 연간 최소 9경기 이상을 포항야구장에 배정하도록 했다. 또 2군 홈경기 60경기 중 30경기를 포항에서 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삼성라이온즈 김재하 단장은 "1군 경기때 포항야구장의 경기당 평균 입장객이 1만여명을 넘으면 경기수도 연간 최대 15경기까지 늘릴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황병한 포항시 체육지원과장은 "명문구장으로 건립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등의 우수 야구장 시설을 벤치마킹하며 기록실과 선수대기실, 불펜시설에 최첨단 설비를 갖추는 등 국내 야구장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삼성 2군 명칭을 포항삼성라이온즈로 변경할 수 있도록 시에서 예산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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