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집 맛자랑] 싸고 맛있는 다이어트 식품 돼지껍데기

칠성시장에 들러 찬거리를 사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는데 식육점 안에 진열된 돼지껍데기가 눈에 들어왔다. 돼지껍데기에는 콜라겐이 많이 들어있어 관절에 도움이 되고 탄수화물이 전혀 없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돼지껍데기를 고를 때는 지방이 적고 잡티가 없으며 결이 고르고 냄새가 없는 것이 좋다. 가격도 저렴하며 말만 잘하면 고기 사면서 공짜로 받을 수 있는 것이 돼지껍데기다. 돼지껍데기 볶음요리 한가지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저녁 반찬이 되고 남편에게는 술 안주로 손색이 없다. 남편에게 줄 맥주 한 병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돼지껍데기 볶음

재료: 돼지껍데기 600g 정도, 설탕 1/2스푼, 마늘 8쪽, 간장 3큰술, 고추장 1큰술, 파, 청양고추, 양파, 고춧가루, 청주, 깨소금, 생강

만드는 법

1. 식육점에서 구입한 돼지껍질과 생강을 넣고 3분 정도 삶는다.

2. 삶은 껍질을 건져 식으면 껍질이 투명할 정도로 깨끗이 손질하여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3. 손질한 돼지껍질을 끓는 물에 다시 한 번 살짝 데쳐 채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삶아 손질한 돼지껍질을 한 번 더 끓는 물에 데치는 것은 남아 있는 잡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이다.

4. 간장, 마늘, 설탕, 청주, 고추장, 고춧가루를 혼합하여 양념장을 만들어 둔다.

5. 물기를 제거한 돼지껍질을 4의 양념에 재워둔다.

6. 양파, 청양고추와 함께 양념에 재워뒀던 돼지껍질을 중불에서 볶는다. 청양고추는 돼지껍데기의 누린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에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하여 넣는다.

7. 접시에 담아 깨소금을 뿌리고 밥 반찬으로, 술 안주로 낸다.

※ 돼지껍질을 너무 오래 삶으면 물컹하고 쫀득한 맛이 사라진다. 젊은 층이 먹을 때는 3분 정도, 어르신들께서 드실 때는 5분 정도 삶는 것이 적당하다. 양이 많으면 삶아 손질한 상태로 냉장고에 얼려뒀다가 필요할 때 내려 바로 요리해 먹으면 좋다. 야외에 나갔을 때는 양념장에 재워둔 돼지껍질을 숯불에 구워먹어도 또한 별미이다. 닭발도 같은 방법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이동숙(대구 북구 복현2동)

독자 가정의 먹을거리와 맛 자랑을 '우리 집 맛 자랑'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해먹는 일품 요리 혹은 간식 등 다양한 소재의 요리를 만들기 쉽게 원고지 3, 4매 정도의 설명, 추천하는 요리에 얽힌 사연 등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시면 지면에 소개하고 이 주간의 요리에 선정되신 분에게는 올브랜 상품권(10만원)을 보내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보내실 곳=매일신문 문화부 살아가는 이야기 담당자 앞, 또는 weeken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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