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식시장은 시장의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혼재된 상황이 지수의 상단과 하단을 제한하는 가운데, 변동성 확대 국면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월 지수의 흐름은 1600선 근처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중국과 미국의 긴축 시작, 유럽 재정위기, 그리고 경기 모멘텀 둔화가 지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의 내수 확대와 경기 동행·후행 지표의 개선, 국내 기업의 이익 안정성이 지수 하단을 방어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의 관심은 조정의 강도에 대한 부분이 될 것이다. 그러나 조정강도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내수 확대 정책이 국내 기업에 유리한 경영환경을 제공하고 있고 경기 동행 및 후행지표의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 기업의 이익 안정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이유다. 최근 시장은 기저효과가 약화되면서 이익 변동성 축소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어 지수 상승 모멘텀 약화 국면에 봉착한 상황이다. 하지만 금융 위기 이후 지난 3, 4분기 실적으로 국내 주요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이미 확인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유로화 급락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위축을 유인,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를 약화시키고 있다. 또 경기 모멘텀 둔화에 따른 기업이익 모멘텀 감소 가능성이 기관 투자자의 매수 유인을 제어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중국 내수 성장 지속과 경기 동행 및 후행지표의 개선, 그리고 향후 예상되는 국내 기업의 이익 안정성이 지수 하단을 방어해줄 버팀목이 될 것이다. 따라서 시장은 제한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 예상되는 현상과 변동성 확대 국면이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라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시장 대응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김형진 현대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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