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환갑을 맞은 김호건'권성옥(문경)씨 부부가 경북도립대에 나란히 입학, 손자뻘 동기생들과 공부하게 돼 화제다.
김씨 부부는 5일 열린 경북도립대 입학식에서 행정복지계열 지방행정 전공 새내기 학생 신분이 됐다.
김씨는 문경시의원으로 8년간 의정활동을 해왔으며 부의장까지 지냈다.
김씨는 "지난 8년간 나름대로 시정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지방행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늘 한계를 느껴왔다"며 "늦었지만 지방행정에 대해 열심히 공부해 이론적 지식을 익히고 의정활동 가운데 쌓았던 지혜를 밑거름삼아 다시 한번 시민을 위해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와 평생을 함께하며 내조를 해온 부인 권씨도 문경시에서 37년간 시민을 위해 일하다가 최근 정년 퇴임한 공무원 출신이다.
권씨는 "수십년간 공무원으로 일했지만 올바른 지방행정에 대해 늘 고민해 왔다"며 "그동안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학문적인 접근을 시도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지방행정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날 입학식에는 문소현(여'지방행정전공), 문주현(IT특약계열), 문상현(자동차소방계열) 등 세 쌍둥이 학생이 입학해 눈길을 끌었다.
문소현 학생은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공무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무원양성반 운영 등 인프라가 잘 구축된 경북도립대학에 입학했다"며 "이곳에서 꿈이 이뤄지도록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예천'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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