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워킹맘 "야근해도 걱정없겠네"…'야간돌봄 전담 유치원'

대구시 교육청 운영

저녁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을 돌봐 주는 '야간 돌봄 전담 유치원'이 이달부터 선을 보인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부터 늦은 시간까지 일해야 하는 맞벌이 가정 또는 취업중인 한부모 가정 유아를 대상으로 전국 최고의 보육시스템인 야간 돌봄 전담 유치원 33개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수요자 요구를 고려한 야간 돌봄 서비스로 지난해 수요조사를 거쳐 이달부터 대구 전지역에 총 33개 사립유치원이 지정되어 전국 최대규모의 야간 돌봄 사업이 시행된다.

야간 돌봄 전담 유치원으로 지정된 유치원에서는 인근 3~10개 공·사립 유치원과 협력하게 되며 이용 유아는 협력 유치원의 맞벌이 가정의 유아 또는 어린이집의 유아까지 포함하여 운영하게 된다.

운영시간은 개별 유치원의 종일제를 마치고, 야간 돌봄 전담 유치원으로 이동하여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하여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유아는 늦은 시간까지도 가정과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부모를 대신한 야간 돌봄 봉사자의 보살핌을 받게 된다.

시교육청은 육아부담 경감을 통한 저출산 해결을 위해 약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전담유치원을 지원하게 되어 학부모는 별도의 교육비 없이 급식, 간식비만 부담하면 되어 이용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사업은 늦은 시간까지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가정에 대한 맞춤형 교육 서비스지원으로 부모는 안심하고, 유아는 정서적으로 안정된 보육서비스를 받음으로써 맞벌이 가정의 육아부담을 완화해 줄 뿐만 아니라, 저출산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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