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는 수험생이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고 취약점을 파악하여 학습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모의고사에 너무 민감하다. 심지어 상당수의 수험생들은 모의고사가 주는 충격과 좌절감 때문에 생활의 활력과 의욕을 상실하고 방황한다. 고3은 어쨌든 평균 한 달에 한번 꼴로 모의고사를 치러야 한다. 영역별 모의고사 준비법을 알아본다.
◆언어영역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은 2010학년도 수능 시험의 출제경향을 파악하는 일이다. 언어영역은 기존 수능 시험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는 가운데 분석적 이해 및 적용 능력을 평가하려는 취지의 문항들이 많이 출제되었다. 특히 최근의 언어 영역 시험에서는 비문학 제재가 다소 어렵게 출제되고 있으며 이번 2010 수능에서도 익숙한 작품들 위주로 출제된 문학에 비해 비문학 제재가 상대적으로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2011학년도 수능은 2010학년도와 비슷한 유형, 난이도로 출제될 것으로 예측된다. 즉 2011학년도 수능을 대비하는 2010년의 모의수능 역시 작년 수능과 비슷한 방식으로 출제될 것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고득점을 위해서는 문학의 경우 기본 작품에 대한 심층 이해와 비문학의 경우 단순한 사실적 사고 문제가 아닌 추론, 비판, 창의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를 많이 다루어 적응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수리영역
2010학년도 수능 수리영역 시험은 '가'형과 '나'형 모두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 쉬운 시험이라는 목표는 바람직한 일이지만 고난도 문항이 적어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수능 수리영역의 출제경향은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10년에 실시될 모의수능의 수리영역 역시 지난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나 혹은 좀 더 심도 있는 내용이 출제될 것으로 예측되므로 그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개념을 철저히 익히지 않으면 접근하기 어려운 고난이도의 문제와 계산이 까다로운 문제들을 유념해서 풀어 볼 필요가 있다.
◆외국어영역
2010 수능 외국어영역은 2009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되었다. 2009 수능과 비교하여 빈칸 추론의 문항 수가 한 문항 더 출제되었는데 이는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이미 적용한 바 있다. 또한 장문 독해에서도 빈칸 추론 유형이 한 문항 더 출제되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 추론 유형을 한 문항 더 출제함으로써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 확보를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1학년도 수능에서도 변별력 있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학생들은 기존의 문제유형을 완벽하게 파악한 후 다소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풀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어려운 어휘를 중점적으로 학습해야 하며 고난이도 장문문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장문 문제는 유형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만큼 지문의 길이가 길더라도 빠른 시간내에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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