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이어트에 최고 여주 쌀국수"…선라이스 대구 진출

임금님께 진상하던 여주쌀로 만든 '여주 쌀국수'가 대구에 상륙했다.

쌀국수 전국 판매 보급을 맡은 선라이스 식품이 대구에도 진출한 것. 쌀국수는 기름에 튀기지 않아 라면에 비해 소화가 잘 되고, 트랜스지방이 없으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어서 웰빙 바람을 타고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선라이스 식품은 경상북도를 필두로 각 도별 쌀국수 브랜드를 개발·보급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있다. 김지영 사장은 "현재 청도의 특산물인 감을 분말형태로 가미한 감쌀국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개발이 성공적일 경우 조만간 청도에 또 하나의 쌀국수 공장이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제 밥만으로 쌀 소비를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쌀국수 등 각종 쌀 가공식품 개발을 통한 소비촉진으로 FTA시대 우리 농촌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연간 3조원대인 국내 라면 시장의 10%만 쌀국수로 대체한다 해도 연간 우리쌀 30만t을 소비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쌀국수에만 머무르지 않고 쌀우동, 쌀자장, 봉지면(생면) 등으로 쌀 가공식품 생산을 확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 여기에 해외 수출판로를 개척한다면 쌀 재고량 해소는 물론 그 이상의 수요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선라이스는 앞으로 식품 수익의 1%를 독도사랑 기금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만간 사단법인을 조직해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모델을 찾겠다는 것. 김 사장은 "농민과 함께 일하는 기업인만큼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것 역시 당연한 의무"라며 "지역 발전과 지역 비즈니스 모델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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