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장 선거에 지역 인사들이 잇따라 출마 선언하면서 김휘동 현 시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어느정도 정리됐던 후보군들이 다시 춘추전국시대를 맞는 듯하다. 이들은 저마다 김 시장의 정책을 잇고 지역 발전을 책임질 지역 일꾼을 자임하는 등 '김 시장의 빈자리를 채울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동수 (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이사장은 8일 한나라당 안동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이사장은 이날 "안동 지역은 도청 유치와 탈춤축제의 세계화 등 지역 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다"며 "지역에서 나고 자란 지역 일꾼만이 지역을 책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지금 안동의 시급한 과제는 먹고사는 문제로 먼저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차츰차츰 문화 복지로 나아가야 한다"며 "김 시장의 안동 정체성 만들기를 잇고 김광림 국회의원의 안동 번영 시대를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민간 투자 사업 최단기간 허가 ▷유교박물관, 3대문화권 사업 등 공공 관광 인프라 구축 ▷안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행복도시 조성 ▷도청 이전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9일에는 경북도의원을 지낸 안원효 한나라당 경북도당 정책자문위원이 안동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위원은 "현 시장 불출마 이후 마땅한 대안 인물이 없다. 안동을 이끌기 위해서는 지역 출신 인사가 나서야 한다는 주위의 추천과 개인적 소신에 따라 나서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안 위원은 김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교통·복지행정 ▷교육명문도시 부할 ▷산업단지 활성화를 통한 서민경제 안정 ▷농·축산업 고부가가치 전략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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