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올해 전체 땅값이 지난해보다 6.7%가량 올라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8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올해 발표된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독도 땅값을 산정한 결과 전체 101필지(18만7천554㎡)의 땅값은 10억898만원으로 지난해 9억4천541만원보다 6.7% 올랐다.
독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동도 여객선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 28번지 일대 잡종지와 독도경비대 헬기장과 서도 어민숙소 등 10개 필지로 ㎡당 15만원선이다. 가장 싼 지역은 서도 인근 주변 바위로 ㎡당 440원 선으로 평가됐다.
독도 공시지가는 2000년 독도가 법정리(독도리)가 되면서 처음으로 산정돼 2억6천여만원으로 평가된 뒤 2005년 말까지 37필지였으나 이후 독도 주변 물 위에 있는 면적 1㎡ 이상의 바위섬까지 개별 지번이 부여되면서 지가산정 대상도 101필지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2000년 2억6천292만1천116원이었던 독도의 땅값은 2006년 7억3천779만9천945원으로 대폭 올랐다가 올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독도는 섬 전체가 국가소유로 이번 공시지가가 그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독도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사유지가 없어 매매가 불가능하다. 울릉군은 공시지가 열람과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 말 공시할 계획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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