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즐길 수 있다고 했던가. 서양의 명화에 관한 책과 안내서는 많지만 우리 미술에 관한 책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 미술이 우리에게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우리 미술을 체계적으로 쉽게 만나볼 수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이 책은 우리 미술 이야기를 블로그 형식에 담아 보여준다.
이 책에는 초'중'고 미술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 대표 그림 170여점이 실려 있다. 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 작품들이 체계적으로 수록돼 있어,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유용하다. 그림을 좀 더 흥미롭고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술가들의 삶과 재미있는 에피소드, 시대별 미술 양식을 담아 읽을거리가 풍부하다.
프롤로그에서는 각 장에서 다루게 될 미술의 흐름과 대표적인 예술가들을 정리, 시대별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본문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기술한 것이 특징. 중요한 핵심 어휘나 전문 용어는 따로 정리해두어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서양 문화 개방 이후 미술의 변화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전통 회화가 어떻게 근대 미술로 이어지는지 그 연결 고리를 통해 우리나라 근대 화단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240쪽, 1만6천원.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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