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범인가? 희생양인가?
1968년 4월 4일 오후 6시 1분 테네시주 멤피스의 한 모텔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됐다. 현장 부근에 있던 제임스 얼 레이(1928~1998)라는 잡범이 범인으로 지목됐다. 그해 6월 8일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위조여권을 갖고 있다가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됐다.
처음엔 범행 사실을 순순히 시인했다가 3일 만에 번복했다. '사형 선고를 피하자'는 멍청한 변호사 때문에 잘못 실토한 것이라고 했다. 징역 99년을 선고받았으나 감옥에서 죽을 때까지 범행을 부인했다. 킹 목사를 암살하기엔 그의 전력이 보잘것없었다. 1928년 오늘, 일리노이주의 하층계층에서 태어나 도둑질만 했다. 흉악범죄는 저지르지 않았다.
킹 목사의 아들 덱스터는 그를 면회하고는 '범인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암살은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비슷하게 정부'군 정보기관과 마피아의 합작품이고 레이는 희생양이라는 것이다.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미국 사회의 이면에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극우 음모세력이 있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마저 음모세력의 희생자가 될지 모른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박병선 사회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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