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웃사랑 제작팀은 9일 아들 태훈(고2)과 딸 도연(중2)에 이어 남편까지 근육병 진단을 받은 최연희(가명·45·본지 2월 24일자 8면 보도)씨 가족에게 1천755만5천원을 전달했습니다.
최씨는 "이렇게 큰 도움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고마움을 전해오셨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별로 남을 돕고 산 적도 없고, 나에게는 나쁜 일만 일어난다고 생각했는데 낯 모르는 분들로부터 뜻하지 않은 도움을 받게 됐다"며 "우울증으로 오랜 시간 고통받아 왔는데 이젠 많은 분들이 주신 사랑만을 기억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들, 딸, 남편을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해오셨습니다.
한윤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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