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을 맞아 한창인 백화점 바겐세일처럼 투자시장에서의 바겐세일, 즉 싼값에 살 수 있는 기회는 언제일까.
통상 주식이 오르기 시작하면 이미 투자시기로는 늦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지지부진해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가 적립식 펀드에 조금씩 넣어둘 때라고 얘기한다. 전문가들 대부분이 올 상반기에는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고 1500선에서 저점을 한번 찍을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에 현재의 리스크가 정리되면서 상승 추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시장 전망치를 가정해 특히 적립식 펀드는 앞으로 주가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도 몇 년 뒤 연10%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큰 여윳돈이 없는 봉급생활자도 월급의 일부분은 꼭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증권회사의 PB들이 최근 고객들에게 추천하는 것 중 하나가 ELD(주가지수연동예금), ELS(주가지수연계증권), ELF(주가지수연계펀드) 등 구조화 상품이다. 구조화 상품은 펀드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주가가 하락해도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 적합하다. 원금을 보장하는 ELD는 그동안 수익률이 낮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으나 최근에는 최소 연 1~2%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들도 나왔으며 보다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는 ELS, ELF를 권하고 있다.
물가지수와 연계한 채권도 상반기에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물가지수 연계채권은 이자율이 소비자물가지수에 연계돼 있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이자율이 올라가는 구조로 짜여져 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인상폭만큼을 이자율에 추가해 이자를 지급한다고 보면 된다. 하반기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물가지수 연계채권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많다. 정부가 내놓은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부동산 규제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어 거래 자체가 많지 않으며, 부동산 시장은 경기에 후행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거래가 살아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가 살아난다 해도 예전만큼 활황을 띠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 견해다.
앞의 설명들을 정리해 1억원의 투자 자금이 있을 경우를 가정해 보자. 3천만원 정도는 언제든 찾아 쓸 수 있게 MMDA(수시입출금식예금)나 MMF(머니마켓펀드)에 넣어두고, ELS와 ELD에 각각 2천만원/1천만원 정도를 투자하고, 물가지수 연계채권에 2천만원을 넣고, 나머지 2천만원으로는 펀드를 분할 매수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로 보인다.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은 절대 성공한 투자자가 될 수 없다. 투자한 뒤 손해를 봤다고 해서 계속 뒤를 돌아본다면 새로운 투자처를 찾지 못한다. 더불어 목표 수익률을 정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무작정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은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수익률에 대해서 절제할 줄 아는 것도 필요한 것이다.
'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라'는 투자의 격언이 있다. 어려울 때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힘들지만 그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올 확률을 높인다.
053)746-2211.
☞전문가 추천상품 한가지!
▨미래든 적립식 펀드=미래든 적립식 증권투자신탁 제1호(주식)는 국내 업종 대표주와 업종 내 성장성이 높은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펀드가 구사하는 GARP(Growth At Reasonable Price)라는 전략이다.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 전략을 바탕으로 실제 종목 선택은 기업요소(시장지배력 정도), 경영요소(기업의 질적평가), 재무요소(자기자본이익률 수준, 효율성) 등을 고려하며 이뤄진다.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도 내재 가치보다 현재 주가가 비싸다면 매수를 유보한다. 한편 이 펀드는 가입 고객에게 최고한도 5억원으로 총납입평가액의 10배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동부화재 상해보험 가입혜택(보험계약 체결이 되어 있는 판매회사에 한함)을 준다. 보험기간은 1년 단위로 갱신되며 최저지급조건은 3% 장애 발생시다. 보험료율은 연간 0.0313%다.
위드VIP자산관리㈜ 본부장 노경우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