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북도당이 지방선거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에 현역 의원들의 참여 비율을 대폭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도당 수석부위원장은 12일 "지금까지 지역 공심위 구성에서 현역 의원들을 적게 포함해 손해 본 게 많다"며 "현역 의원들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외부인사 비율이 많을 경우 외풍에 쉽게 흔들릴 수 있고, 각 지역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검증작업도 어렵게 된다.
이에 따라 보통 11명 정도로 구성되는 도당 공심위 내·외부 인사 참여비율은 6대 5에서 많게는 7대 4까지 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선 5대 6으로 외부 인사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공심위에 들어가는 현역 의원은 김태환 도당위원장이 공심위원장을 맡느냐에 따라 크게 바뀔 수 있다. 김 위원장이 공심위에 들어갈 경우, 재선의 김 위원장의 행보를 넓혀주기 위해 3선급 이상은 우선적으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또 이철우 의원은 수석부위원장 자격으로, 강석호 의원은 친이계 몫으로 각각 참여할 확률이 높다. 이 밖에 재선 중에 한 명, 초선 중 2, 3명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석호 의원은 "당장 도당 공심위가 구성되더라도 예년에 비해 20일 정도 늦었다"며 "이러다 시간에 밀려 밤샘 작업을 하더라도 후보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조속한 공심위 구성을 요구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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