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5개월 만에 랭킹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이달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3월 프로기사 랭킹에서 이세돌 9단은 지난달보다 18점이 증가한 9천600점을 획득해 9천591점을 얻은 이창호 9단을 9점 차로 제쳤다. 이세돌 9단은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16강에서 콩지에 9단에게 귀중한 1승을 올리며 1위에 올라섰다. 작년 10월까지 24개월 연속 수위를 지켜왔던 이세돌 9단은 휴직의 여파로 11월에 최철한 9단에게 1위를 내줬었다.
반면 이창호 9단은 가중치가 높은 세계 기전인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중국의 콩지에 9단에게 2연패하는 등 2승 2패에 그쳐 3개월간 유지했던 1위 자리를 빼앗겼다.
2월에는 공식 대국이 30국밖에 없어 점수와 순위 변화가 거의 없는 가운데 10위권 내에서는 1승을 거둔 김지석 6단과 1패에 그친 강동윤 9단 만이 서로 자리바꿈하며 각각 6위와 7위에 랭크됐다.
한편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16강전에서 전기 우승자 구리 9단을 물리친 안조영 9단은 50위권 기사 중에서 최고 점수인 21점을 보태며 12위로 한단계 상승했다.
여자 기사 중에서는 루이나이웨이 9단이 11기 여류명인전을 방어하고 15기 여류국수전 결승행을 결정짓는 등 2승을 수확해 여자 기사 최고 순위인 61위에 올랐다.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에서 4연승하며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박지은 9단은 29점이 상승하며 70위로 순위를 6계단 끌어올렸다.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 랭킹은 기존의 기전 중심에서 대국자 중심으로 전환한 레이팅 시스템을 이용해 승률 기대치,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해 매월 5일 랭킹 50위까지 발표한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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