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불확실성 완화 반등세 지속

다음주 증시는 반등 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좇는 글로벌 유동성의 최근 흐름에 따라 한국의 상대적 매력이 커졌고, 국내증시 전반으로 긴축 관련 불확실성과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된 덕분이다.

하지만 최근 추세로 볼 때 1월 고점인 1700선 돌파를 시험하겠지만 돌파하기엔 약간 힘이 부치는 국면으로 판단된다. 경기모멘텀 둔화와 함께 이익 모멘텀에 대한 자신감도 약화되고 있는 만큼 뚜렷한 매수주체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고점 돌파 과정이 만만치는 않을 전망이다. 최근 급격한 상승으로 이평선과의 이격도 부담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기술적인 관점에서의 매매전략과 함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투자전략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최근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산업재인 항공, 해운, 건설, 기계, 조선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이들 업종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글로벌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는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IT와 자동차의 경우 일부 경쟁자들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대표주자를 중심으로 하는 부분 슬림화 전략을 써야 한다. IT, 자동차에 대해 기대가 이미 많이 반영된 탓이다. 마지막으로 은행과 보험업종 등 소외주에 대한 시각이다. 연초 불거진 남유럽 재정위기나 더딘 예대마진 회복 등이 은행업종의 부진을 불러왔다. 또 생보사 상장과 금리하락이 손보업종의 주가조정을 야기해 단기적 시장수익률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길게 봤을 때 중기적인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박구락 삼성증권 대구법인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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