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노거수·마을 숲, 생태체험 자원으로

道내 6월까지 실태조사

경북도는 노거수와 마을 숲을 생태체험 자원으로 육성한다. 예천 천향리 석송령(천연기념물 제294호)과 청도 운문사 처진소나무(천연기념물 제180호).
경북도는 노거수와 마을 숲을 생태체험 자원으로 육성한다. 예천 천향리 석송령(천연기념물 제294호)과 청도 운문사 처진소나무(천연기념물 제180호).

경북지역 노거수(老巨樹)와 마을 숲이 생태체험 자원으로 육성된다.

경상북도는 15일 "노거수와 마을 숲의 보존관리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6월까지 생육실태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도는 문화재위원과 담당 공무원 합동으로 노거수와 마을 숲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생육이나 주변 환경이 불량한 노거수와 마을 숲에 대해 지속적인 보존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육실태 조사 과정에서는 토양 조건과 배수시설, 일조여건 등 생육지 자연환경 상태, 건강 상태, 긴급조치 필요 여부, 주변시설물 현황, 현재 관리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보존·관리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현재 경북지역 문화재 중 노거수는 64그루(천연기념물 37그루, 도기념물 27그루), 마을 숲은 9곳(천연기념물 6곳, 명승 2곳, 도기념물 1곳)이다.

이들 식물 문화재는 역사적·민속적·학술적·교육적 가치가 높아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부분은 마을의 성립과 더불어 식목되어 마을 주민들이 유지관리하고 있지만 수령이 수백년에 이르는 노거수의 경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유지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경북도 김용만 문화재과장은 "노거수와 마을 숲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가족 쉼터와 청소년 생태체험 교육장 등 지역의 대표적인 자연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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