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언어·수리 2010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

고3 수험생들은 이번 학력평가를 통해 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수능 시험을 어떻게 준비할지 계획을 짜야 한다.

이번 첫 평가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이번 2010년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에 나타난 주요 특징을 통해 2011년 수능을 예상해본다.

언어영역은 쉽게 출제된 2010 수능보다 어렵고, 작년 3월에 실시된 전국연합학력평가(원점수 평균 58.68)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이었다. 따라서 전체적인 시험체제나 문제유형은 최근의 기출 수능과 유사했으나 비문학 제재에서 1문항을 줄이고 대신 문학제제의 문항수를 18문항으로 늘려 비문학 읽기의 배점이 40점으로 약간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수리영역은 2010 수능시험보다 '가'형과 '나'형이 모두 어렵게 출제됐다. 전체적인 문제의 유형은 새로운 유형이 없이 대부분 기출문제를 변형하거나 수정하여 출제된 만큼 학생들이 부담 없이 문제 풀이에 접근할 수 있었다.

다만 3월 평가는 실제 수능에 비해 출제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수열 등 일부 단원에서 편중되어 출제됐다. 2010년 수능에서는 쉽게 출제된 만큼 2011년 수능은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어(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시험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 수능과 거의 동일하게 출제됐고 비교적 평이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학기 초에 치르는 시험임을 감안한다면 이번 시험에 대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쉽지만은 않았다. 핵심적인 학습 내용은 반복 출제가 가능하다는 출제 기본 방침이 재확인된 시험이었다. 2010 수능의 출제 경향과 유형이 그대로 유지된 시험이었다.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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