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명시장 상인회 안기원씨 "기사 중 A씨와 무관"

姓 때문에 오해받아 억울

대명시장 상인회 회장 안기원씨가 12일 '공영주차장 관련 횡령 의혹(본지 3월 11일 6면 보도)' 기사 내용을 보고 자신은 공영주차장 수익금 횡령과 관련이 없다고 밝혀왔다.

안씨에 따르면 대명시장 상인회가 남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서는 매월 150만원 정도 수익금이 나오는데 구청에 낼 수탁금과 인건비, 전기세와 수도세 등 운영비를 제외하면 남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 더구나 상인회로 매월 입금되는 10만원은 장부에 제대로 회계 처리돼 있어 공금 횡령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안씨는 "기사에서 공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A씨는 내가 아닌데도 내 성이 안씨임을 들어 나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다"며 "2005년부터 상인회장직을 맡아오면서 판공비조차 받지 않은 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뛰어 왔는데 공영주차장 수익금을 횡령했다는 의심까지 받는 것이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지난주 경찰에서 관련 조사를 받을 때도 회계 장부까지 선뜻 보여줬고 이때 역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안씨의 말이다.

그는 "대명시장처럼 크지 않은 시장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 보려고 투명하게, 열심히 일한다는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껴왔다"며 "공영주차장 수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을 때는 하루 아침에 공든 탑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해온 것처럼 떳떳하게 일할 테니 더 이상 이 문제로 논란이 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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