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맥문동(麥門冬)이 사찰 및 목조문화재 보호를 위한 산불방지 방화선으로 첫 활용된다.
구미국유림관리소는 16일 칠곡 북삼읍 숭오리 선봉사의 고려시대 대각국사 비석인 보물 제251호 대각국사비 주변 산불방지 이격 공간 0.4ha에 산불방지 방화대로 맥문동 3만본을 식재한다고 밝혔다.
맥문동은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가진 다년생 식물(높이 30~50㎝)로, 불에 잘 타지 않을 뿐 아니라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 숲 속 습도유지로 방화대 역할을 잘할 수 있다. 특히 5, 6월 연보라색 꽃이 무리로 피어 사찰 및 문화재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는 것.
구미국유림관리소의 권병구 보호계장은 "방화선 역할, 경관 조성 등 일석이조의 효과 때문에 맥문동을 전국 처음으로 방화대로 활용하게 됐다"며 "다른 사찰 및 문화재에도 식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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