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들여다 보기] 2010 프로야구 개막 앞두고 연예계도 야구바람

2010 시즌 프로야구 개막(27일)을 앞두고 연예계에도 야구 바람이 불고 있다.

월드스타 비와 KBS 2TV 드라마 '추노'의 히어로 장혁은 최근 '날려라 홈런왕'의 명예구단주와 단장으로 취임했다. '날려라 홈런왕'은 MBC ESPN이 마련한 야구꿈나무 발굴 프로그램. 대한야구협회, 리틀야구연맹, 프로야구 8개 구단의 공식 후원과 최동원 감독, 차명주 코치, 허구연 자문위원 등 초호화 스태프 구성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비와 장혁의 합류에 대해 "평소 한국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프로그램의 좋은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혁은 "시간이 허락하는 한 선수단을 직접 방문해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좋은 단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명예선발투수인 배우 홍수아는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SBS스포츠가 올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새롭게 편성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SBS스포츠는 최근 홍수아측에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아가 프로야구 프로그램 진행자로 지목된 것은 야구 팬 사이에 유명한 그녀의 시구 때문. 홍수아는 2005년 7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다른 여자 연예인들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부드러운 폼과 빠른 공을 선보여 '홍드로'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후 2007년 플레이오프 1차전, 2008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 잇따라 시구자로 참여했다.

이에 대해 홍수아측은 "본업이 배우이다 보니 매일 방송되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맡는 것이 부담스럽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KBS 2TV 오락프로그램인 '천하무적 야구단'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으로 뜨거워진 야구 열풍을 등에 업고 지난해 4월 야심차게 출발, 충성도 높은 고정팬들을 확보하며 안방극장에 야구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임창정이 영화 촬영을 이유로 잠시 야구단을 떠난 가운데 이현배와 한민관이 부상을 당하고 오지호가 '추노' 막바지 촬영으로 일정 조율이 어려워짐에 따라 최근 2군 멤버인 탁재훈, 임형준, 조동혁, 김현철 등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투입됐다.

이들 중 누가 고정멤버가 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반응은 현재 '신선하다'와 '낯설다'로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천하무적 야구단'은 오는 4월 창단 1주년을 맞아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특별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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