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가 시청에 '마필산업 담당'을 신설하고 용운고에 마필관리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하는 등 '말산업 메카'로의 전략을 착착 추진하고 있다.
시의 마필산업담당 신설은 정부의 '말 산업육성법' 제정·시행에 대비하는 등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말산업 육성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시는 마필산업 담당 신설을 시작으로 말산업발전 자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 말산업 관련 연구용역, 말 생산·육성단지 조성, 대 동물병원(경북대) 설립 등 차별화·특성화된 지원과 육성으로 말산업의 비교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앞으로 말산업의 육성 방향과 목표, 말의 생산 및 수급 조절, 말 관련 인력 양성 등 종합계획을 수립해 말산업을 조기 정착시켜 '말산업의 본고장'으로 만들겠다는 것.
상주시, 경상북도, 경북대 등 3개 기관은 지난 1월 말 생산은 물론 개량 및 육성 사업을 공동추진 하는 등 도내 말산업의 기반 구축 및 활성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올해 10월 개최하는 제9회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 유치, 경북대 상주캠퍼스 말산업연구원 개설, 용운고 마필관리과 신설(올해 30명 입학) 등이 말산업 육성의 기반이 되고 있다.
시는 특히 2010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낙동강프로젝트 및 4대강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낙동강 인근에 국제승마장을 건설하고, 공동조련시설 2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제유발 효과가 6천억원이 넘는 2018년 세계승마대회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상주시승마연합회(회장 김재문)도 13일 국제승마장을 건설하고 있는 인근 지역인 사벌면 옛 화달초교로 마방을 확장, 이전해 2010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 시민 참여를 위한 다양한 정보 제공에 나서고 있다. 상주시승마연합회는 앞으로 국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행사 준비뿐 아니라 무료영화 상영, 승마 무료체험 및 재활승마교실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말 관련 정보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영욱 축산특작과장은 "말산업은 곧바로 농가소득으로 연결되고 축산업 발전과 함께 스포츠(승마, 경마), 레저, 관광 등을 아우르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 신성장 동력산업"이라며 "말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의 새 지평을 열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문 상주승마협회장은 "상주시의 마필산업 육성의 계기가 된 2010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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