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하수관로 공사 어설픈 마무리…교통사고 위험

경북 의성 봉양면 927번 지방도

경북 의성군 봉양면 화전리에서 927번 지방도 안평, 신평면 방면으로 가는 봉호로는 하수관로를 묻고 마무리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통행하는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등이 항상 사고위험성을 안고 있다.

급커브가 많은 왕복 2차로의 이곳 도로 500m 공사구간에는 봉양중· 상업고등학교와 인근 주택가가 많아 하루 시내버스를 비롯해 화물차 등 많은 차들이 다니고 있다.

하지만 1m 너비로 도로를 파고 관로를 묻고 그 위에 마무리 작업을 했으나 도로 곳곳에는 기존 노면보다 10cm 이상 움푹 파여 공사구간을 피해 차량들이 곡예운전을 하기 일쑤다.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과속방지턱도 유명무실해졌다. 자전거나 오토바이 통행 때는 움푹 파인 부분에 바퀴가 걸려 넘어질 우려도 있어 인근 학교에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안전사고도 도사리고 있다.

일부 구간에는 부직포를 덮어 안전에 대비하고 있으나 관리가 제대로 안돼 찢어지거나 이용차량으로 인해 너덜너덜 누더기처럼 되어 미관에도 좋지 않다. 또 추가 공사에 대비해 도로 곳곳에 아스팔트가 패여진 채 사고 방지대책도 없이 방치하고 있다.

이곳에 사는 주민에 따르면 "차가 지나다닐 때면 덜커텅 소리가 많이 난다며, 앞으로 공사(하수관거)를 더(추가로) 한다고 하는데 공사 시작 전에 도로를 잘 포장해주면 보기도 좋고, 차량도 더 안전하게 지나다닐 텐데요"라며 공사에 아쉬움을 표했다.

봉양하수종말처리시설 건설사업은 261억원이 투입돼 2006년 8월부터 2011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사진 권오섭시민기자 imnewsmbc1@korea.com

도움: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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