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들은 건강에는 관심이 큰 반면 건강을 위한 실천은 등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보건소를 통해 대구지역 3천392가구 성인남녀 7천440명, 경북 1만1천270가구, 2만2천287명 등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한 '2009 지역사회 건강조사'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복지부는 18, 19일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전국 보건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보고 대회를 가졌다.
대구시민들은 주관적 비만 인지율에서 강원에 이어 두 번째(35.8%)로 높았지만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률은 19%로 전국 16개시도 가운데 광주 다음으로 낮았다. 월간음주율(한 달 1회 이상 음주)에서도 대구시민들은 부산, 대전 등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58.1%)로 높았고 성인남성의 흡연율도 대구는 49.4%로 강원·제주 각 53.2%를 비롯해 부산(51.5%), 경북(51.3%), 경남(50.8) 등과 함께'골초'지역에 속했다.
정신건강 척도인 우울감(2주 이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슬픔과 절망) 경험률에서 대구는 전국 16개 시도가운데 4번째, 경북은 8번째로 조사됐다. 스트레스 인지율에서 대구는 전국 7번째, 경북도는 13번째로 조사됐다.
시·군·구별 흡연율이 가장 낮은 경기 과천시(31.9%)와 가장 높은 강원 태백시(62.4%) 간에는 무려 30.5%p의 차이가 났다. 음주율은 전북 임실군(36.3%)과 경북 영양군(42.3%)이 가장 낮았고 경남 마산시(67.7%)와 부산 사상구(66%)는 음주율이 가장 높았다.
강원 철원군(30.4%)과 경기 가평군·연천군·시흥시가 각 28.7%로 '뚱뚱이'가 많은 곳이었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14.8%)와 전북 남원시(16.8%)는'날씬이'지역에 속했다. 시·도별로도 광주는 20.1%로 비만인구가 가장 적은 반면 강원은 26.3%로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전국건강지도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수·김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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