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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명리학] 인성이 약한 아이 정리 습관 길러야

공부하는 습관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어떤 아이는 정리나 기록을 꼼꼼히 한다. 과목마다 노트가 따로 있고, 교과서도 글자들로 빼곡하다. 반면 어떤 아이는 대충 대충이다. 노트가 아예 없거나, 있어도 딱 한 권에 그것도 여기저기 어지럽다. 교과서도 기분 내키는 대로다. 어떤 곳은 빽빽하고 어떤 곳은 허허벌판이다.

사주에서 인성(印星)은 안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인성이 약한 아이는 덤벙댈 확률이 높다. 인성이 강하면 안정을 추구하기에 정리나 기록을 꼼꼼히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이 인성을 방해하는 것이 재성(財星)이다.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다. 재성은 현실적이다. 안정감보다는 개혁성이 강한 아이다.

인성은 목표나 계획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타입이다. 그래서 변함이 거의 없다. 꾸준하다. 여기에 관성(官星)이 붙으면 계획성이 탁월하다. 관성은 규범이나 습관 중시 등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부방식도 시간표대로다.

반면 재성은 자유로움을 중시한다. 틀에 박힌 것을 싫어한다. 공부습관도 그대로 나타난다. 자기 마음 내킬 때 공부를 한다.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도 못한다. 도서관에서 들락날락하는 학생은 사주에 인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재성은 사물이나 사람에 대한 가치판단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재성이 강한 아이는 요점을 잘 파악한다. 시험 전일 벼락치기로 공부를 해도 성적이 좋게 나오는 아이는 대개 재성이 강한 경우다. 여기에 식상(食傷)이 붙으면 십중팔구다. 식상은 재능 그 자체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덤벙대는 성격엔 차분함을 키울 필요가 있다. 음양의 조화다. 학업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필요하다. 따라서 인성이 약한 아이는 정리나 기록을 습관화하는 것이 성적을 올리는 방편이 될 뿐 아니라 차후 사회생활에도 보탬이 된다.

하국근 명리·풍수연구원 희실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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