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e스터디, 사교육 줄였다

국어 23.4% 등 10명 중 2명꼴 "학원 끊고 인터넷으로 공부"

*표:과목별 사이버가정학습(대구e-스터디)에 따른 사교육 중단율
*표:과목별 사이버가정학습(대구e-스터디)에 따른 사교육 중단율

사이버가정학습이 활성화되면서 대구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율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이 초·중·고 학생 1천500명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과목에 대한 지난해 사교육(학원 등) 참여 및 사이버가정학습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사이버가정학습을 이용하면서 사교육을 중단한 학생이 10명에 2명꼴인 것으로 드러났다.(표 참조)

국어의 경우 '사이버가정학습을 이용한 후 사교육을 중단했다'고 응답한 학생이 23.4%로 학원을 중단하고 사이버가정학습으로의 전환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사회 18.8%, 과학 18.4%, 영어 16.9%, 수학 15.1% 순이었다.

특히 대구 e스터디의 교육효과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 전국 16개 시도 중 5과목 모두에서 사교육 전환율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경북은 국어 14.6%, 사회 14.2%, 수학 11.1%, 과학 13.4%, 영어 10.5%로 5과목 전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사이버가정학습 전환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지역으로 국어 10.5%, 사회 9.4%, 수학 8.5%, 과학 9.9%, 영어 9.6%에 불과했다.

한편 대구 e스터디 가입학생은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2005년 3만여명에서 2006년 12만여명, 2007년 9만4천여명, 2008년 17만5천여명으로 증가하다 지난해에만 30만여명이 추가로 가입, 12월 기준으로 48만4천여명에 달한다.

황규덕 대구교육정보원장은 "사이버가정학습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도가 증가하고, 사이버가정학습의 콘텐츠 업그레이드 등으로 점차 사이버학습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사이버 가정학습이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다양한 홍보와 함께 맞춤형 콘텐츠 시스템을 구축해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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