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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9단, 여류국수전 선취점…조혜연 8단에 불계승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이 여류 전관왕다운 위용을 뽐내며 여류국수전에서 선취점을 올렸다. 15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5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3번기 1국에서 루이 9단이 조혜연 8단에게 21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대회 2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루이 9단은 우상귀에서 두터운 벽을 쌓은 후 흑 87까지 14개나 되는 중앙 백돌을 포획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끝에 쾌승을 거뒀다. 현재 국내 여류기전 3관왕으로 전관왕을 질주하고 있는 루이 9단은 조혜연 8단과의 통산 전적을 32승 16패로 벌렸다. 루이 9단은 조 8단과의 13차례 타이틀전에서도 11번 승리했으며 이번이 14번째 타이틀전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은 그동안 루이나이웨이 9단 6회, 윤영선 5단 4회, 조혜연 8단이 2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박지은 9단과 이영신 4단이 각각 한차례씩 우승을 차지하는 등 모두 5명의 여류국수를 배출해 오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루이 9단이 이하진 3단을 꺾고 여섯 번째 여류국수에 등극한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동아제약㈜이 후원하는 제15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은 예선을 거쳐 본선 16강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를 가리며 결승 3번기로 최종 우승자를 결정한다. 제한시간은 3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우승 상금은 1천1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결승2국은 24일 한국기원에서 속개된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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