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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본능' 박석민 홈런 2방…시범경기 SK 대파

시범경기 내내 손맛을 못봤던 삼성 라이온즈 박석민이 한 경기에서 홈런 2방을 몰아치며 '거포 본능'을 유감 없이 드러냈다.

삼성은 19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SK전에서 전날 0대3 완패를 설욕하고 14대6의 대승을 거뒀다. 14점은 시범경기 한팀 최다득점이다.

1회 SK 선발 전준호의 컨트롤 난조를 틈타 볼넷과 내야땅볼로 첫 득점한 삼성은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박석민이 중월 3점홈런(비거리 120m)를 쏘아 올려 4대0으로 앞서나갔다. 2회에 3점을 보탠 삼성은 SK가 2점을 따라 붙자 6회말 6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석민은 6회말 1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비거리 120m)을 터뜨리며 최고의 타격감각을 이어갔다. 3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은 이날 3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박석민은 5회와 6회 안타성 타구를 2개나 걷어올리며 수비에서도 안정적 활약을 펼쳤다.

삼성 선발 나이트는 6이닝을 2실점(안타 7개, 볼넷 3개)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나이트는 148㎞의 직구를 자랑하며 삼진 7개를 뽑아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프로야구 시범경기 전적(19일)

S K 000 002 400 - 6

삼성 430 006 10X - 14

△승리투수=나이트(1승) △패전투수=전준호(2패) △홈런=박석민 1호(1회 3점) 2호(6회 2점, 삼성)

롯데 7-0 넥센

두산 8-7 KIA

LG 10-9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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