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를 큰 경악과 공포에 빠뜨렸던 단체는 의열단이었다.
의열단은 1919년 11월 10일 만주 길림성 파호문외(巴虎門外)의 중국인 반가(潘哥)성 쓰는 사람이 운영하는 화성여관에서 결성되었다.
황상규(밀양)·김원봉(밀양)·윤세주(밀양)·이종암(대구)·한봉근(밀양)·신철휴(고령)·서상락(고령)·곽재기(충북 청주)·이성우(함경도 경원) 등이 주요 구성원이었다. 의열단은 "천하의 정의의 일을 맹렬히 실행키로 맹세"했는데, '정의(正義)'에서 '의'자를 따고 '맹렬(猛烈)'에서 '열'자를 따 단체의 이름을 삼았다. 의열단은 두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신흥무관학교 출신들과 영남 사람들이 주축이란 점이다. 의열단은 조선총독부(1921)·부산경찰서(1920)·밀양경찰서(1920)·종로경찰서(1923) 등지에 폭탄을 투척하고, 김지섭 의사가 동경 왕궁 앞에 폭탄을 던졌다. 상해 황포탄에서 오성륜 등이 일제의 다나카 대장을 저격(1922)했고, 나석주 의사가 동양척식회사에 폭탄을 투척(1926)하고, 일경을 사살했다.
나석주 의사는 성주 출신의 유림 김창숙이 1925년 국내에 잠입해 영남 유림들로부터 자금을 가져와 파견한 것이었다. 이 직후 김창숙이 국내에 다녀갔음을 알게 된 일제는 영남 유림을 대거 체포하는 '제2차 유림단 사건'을 일으켰다.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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