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시민들 마인드 바뀌어야" 안택수 信保 이사장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대구 시민들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합니다."

19일 대구를 찾은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지금 대구는 신규 사업이나 투자를 해도 수익을 내는 분야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섬유나 자동차부품 위주의 산업구조로는 성장이 한계에 부닥친 상황이라는 것.

그는 "대구 경제가 일어나려면 무엇보다 시민들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전체가 경제위기를 겪고 있지만 지역이 좀 더 침체돼 있다는 것.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대구 경제를 살리려면 활력을 잃고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시민 의식이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그 이후에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첨단의료복합단지, R&D특구 등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호재들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지역내총생산도 중위권 이상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겁니다."

안 이사장은 신보 본사의 대구 이전에 대해서도 청사진을 제시했다. 올해 내로 부지 매입을 한 뒤 설계에 착수해 2014년 중반에는 이전을 완료하겠다는 것. 그는 "본사에 근무하는 600여명의 직원들이 모두 가족과 함께 대구로 올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면서도 "시간이 흐르면 대구에 정착하는 직원들도 늘어날 것이고, 신보 자금도 대구에 묶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아직 경기 회복의 온기가 미치지 않는 중소기업들이 살아나고 기업들이 경제 위기 극복에 의욕과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사진·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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