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8만명 관람' 청도소싸움축제…200억 경제효과

젊은세대·외국인 폭발적 인기…한재미나리 동나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동안 열린 2010청도소싸움축제가 성황속에 막을 내렸다. 청도군은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 18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비와 황사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이 48만여명에 달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관람객 직접 소비액 등 지역 경제파급효과도 최소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700~800kg짜리 수소들이 벌이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본 관중은 환호성을 터뜨렸다. 지역의 소규모 민속소싸움대회로 출발한 청도소싸움축제는 이제 청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화된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대구대 호텔관광학과 서철현 교수는 "소싸움은 매력적인 콘텐츠로 국내·외 관람객의 자발적 참여가 특징"이라며 "세부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 한국형 문화축제로 한 단계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기간 중에는 인근 한재미나리가 동나는 등 그 파급효과도 엄청났다. 특히 그동안 비교적 연령이 높은 계층의 문화라는 고정 관념을 뛰어넘어 젊은 세대까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소싸움전용 돔경기장에서 축제를 열어 관광 청도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였고, 이제 국내 축제를 넘어 세계인을 불러 모을 국제 관광축제로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사진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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