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공동체 안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 당신의 모습을 살게 하소서."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 울릉 도동성당 설정 50주년을 기념하는 미사가 열려 축하의 의미를 되새겼다.
조환길 주교는 21일 울릉 도동천주교회(주임신부 한창현)에서 전재천 대리구장, 지난 50년 동안 울릉 도동성당에서 사제생활을 역임해 온 강택규'원유술'박형진 신부, 도동 본당 출신 박병래 신부 등과 축하 미사를 공동 집전했다.
이날 조 주교는 견진성사를 통해 성당 50주년 설정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조 주교는 "새로운 100주년을 준비하기 위해 올곧게 살아야 하고, 큰 사랑으로 남을 사랑하며 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주교는 강론을 통해 "도동 본당이 설정된 지 50년이 되었지만 그 전부터 섬 지역 교우들이 때로 육지의 신부님들을 초대해 세례성사를 청하여 온 모습은 참 아름다웠다"며 "울릉도에 천주교 신앙이 전파된 지는 100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 주교 일행은 20일 울릉 북면 천부마을 천부천주교회(주임신부 최의정)에서 견진성사와 함께 특전 미사를 집전하고, 섬 지역 최초인 천주교회 공소터 등을 방문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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