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중'일 서예 흐름 한눈에

비움서예포럼 '2010 국제 서예의 동향전'

사단법인 비움서예포럼(이사장 송정택)은 '2010 국제 서예의 동향전'을 다음달 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0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한'중'일 대표작가전', '신진유망 작가전', '비움서예포럼 회원전' 등으로 구성된다.

'한'중'일 대표작가전'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통해 아시아 서예의 흐름과 그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한국 대표 작가로 송석희, 소병순, 김보금, 고강, 정영채 등 5명이 참가한다. 중국에는 추쩐쭝, 장쉬광, 위징, 양시후, 왕동링, 천삐우가 참가하며 일본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매일 서도회의 주축인 이나무라 운도, 이시토비 하쿠코, 쓰지모토 다이운, 나카가와 쿄지 등 15명이 작품을 선보인다.

'신진작가 유망전'은 비움서예포럼이 공모를 통해 선정한 한국의 신진 유망작가 2명과 중국의 신예 작가 4명, 일본 작가 5명이 참가한다. 서예의 참신성, 성실성, 집중력과 창의성을 기준으로 선발한 작가들이다. 한국의 신진 유망작가로 선정된 최재석은 작가로서 근본적인 서예 정신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이며 손지아는 전통을 현대화하는 여러 가지 실험을 진행 중이다. 서예의 본질과 현대성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비움서예포럼 회원전'은 서예의 가능성을 새롭게 확인하고 삶의 경험과 성찰이 수반된 작품을 회원들이 선보인다.

그 밖에 다양한 세미나와 학술 발표도 함께 열린다. 대구가 낳은 천재 서예가 석재 서병오 선생의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초청 강연은 30일 오후 4시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김정숙 서협 초대작가와 양준호 미술사 박사가 석재 선생의 작품 세계와 생애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다. 이를 바탕으로 비움서예포럼은 7월 석재 선생 회고전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비움서예포럼 송정택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동북아시아에서 한국 서예의 국제적 위상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서예의 본질과 미의식을 보여주는 행사로, 각국 서예가 지닌 기풍과 전형을 생생하게 찾아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3)253-3129.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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