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교육대 '방과후 과학 교실'…학교마다 12차례 실험교육

경북지역 15개 초중교 찾아

대구교육대학 주최로 최근 열린 생활과학교실에서 관호초교 학생들이 과학실험을 하고 있다.
대구교육대학 주최로 최근 열린 생활과학교실에서 관호초교 학생들이 과학실험을 하고 있다.

과학을 제대로 접하기 힘든 경북지역 초·중학교 학생들을 위한 생활과학교실이 마련됐다. 대구교육대학은 15일부터 경북지역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학교 교실에서는 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과 후 생활과학교실을 열고 있다. 6월 30일까지 각 학교마다 12차례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3개, 중학교 2개 학교를 대상으로 매주 한차례 80분씩 진행한다.

참가학생들은 물로켓 만들기, 모의지진 실험, 마분지와 슬리퍼를 이용해 힘의 분산에 관한 실험을 하는 등 생활 속의 과학실험을 통해 평소 느꼈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또 교육기간 중 90% 이상 출석한 학생들은 대구교육대로부터 수료증을 받는다. 실험에 참가했던 한 학생은 "그동안 생활 속에서 궁금했던 점들을 직접 실험을 통해 알아볼 수 있어 유익했다"고 했다.

생활과학교실은 지난해 9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초중등학교의 방과 후 시간에 지역과 계층적으로 격리된 학생들(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자녀 포함)을 위해 실시하는 실험과 체험식 과학교육이다. 교과부로부터 전액 자금 지원을 받고 경북도교육청의 지원 아래 김중욱 대구교대 교수가 동명중, 신녕중 등 중학교 2곳과 매전, 동산, 남성현, 신녕, 영천동부, 장곡, 북삼, 인평, 낙산, 왜관동부, 약목, 관호, 고령 등 초교 13곳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생활과학교실을 이끌고 있는 김중욱 교수는 "올 초부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안에 따른 수업시연 워크숍을 통해 강사들을 연수하면서 생활과학교실을 준비했다"며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과학활동을 통해 미래의 과학한국을 이끌 과학꿈나무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대구교대는 9월부터 방과 후 생활과학교실 신청을 지역 초중등학교로부터 받고 예산지원도 할 예정이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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