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우리가 지켜요.'
졸업빵, 김길태 사건 등 새 학기가 시작되고 학교 폭력이나 성폭행 관련기사가 연일 오르내리는 가운데 대구지역 초·중 학교에서 잇따라 성폭력 및 아동폭력 예방교육에 나서고 있다.
대구동촌초교는 16일부터 이틀간 성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내달 20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대구아동보호전문기관 아이누리 인형극단을 초빙하여 '우리 몸은 소중해요'라는 주제로 성교육을 실시한다. 아동성폭력 피해가 점점 더 늘어남에 따라 성폭력에 대한 피해를 미리 막고자 예방 교육에 나서는 것. 이 자리에서는 학생들의 눈 높이에 맞게 짜여진 인형극이 펼쳐져 아이들이 성(性)에 대하여 바르게 알 수 있는 기회와 성폭력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 김영근 교장은 "끔찍한 아동성폭력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이 성에 대한 인식을 올바르게 가지고 어떠한 상황에 처했을 때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훈련받고 몸에 익히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고 예방교육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대구신흥초교는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을 위하여 20일까지 친한친구 주간을 운영했다. 15일부터 시작된 친한친구 주간 동안 아침조회를 통해 새 학기 전교임원단의 임명장 전달, 전교회장이 대표로 학교폭력근절에 앞장서는 선서식을 가졌고 각 학급에서는 학생들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서약서에 서명하고 함께 지킬 것을 다짐했다.
또 전교회장단과 6학년 학급임원단이 피켓과 어깨띠 및 포스터와 표어 작품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과 학교 주변 지역민들에게 학교 폭력 추방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학교폭력의 위험성을 알리고 학교폭력 추방의 의지를 다지는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같은 기간 동안 대구용호초교와 월서초교, 대성초교에서도 친한친구 주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성폭력 및 학교 폭력 추방 결의 대회 및 캠페인이 열렸다. 월서초교에서는 이 기간 동안 대구 서부경찰서 정보 보안과 소속 윤흥용 법교육 강사를 초빙해 6학년을 대상으로 시청각실에서 1시간 동안 법교육 출장 강연을 실시했다.
앞서 대구죽곡초교는 15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펼쳤다. 이 자리에는 대구시 교육청 학생상담 봉사자회의 소속 학교폭력 예방 강사를 초청하여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필요성' '학교폭력의 유형과 특징' '학교폭력의 사건발생 전 징후', 그리고 '학교폭력 대처 및 사후관리'에 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 학교 김점동 교장은 "앞으로 학교폭력 예방주간 운영 및 관련 글쓰기, 표어, 포스터 그리기, 설문 조사 등의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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