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김범일 대구시장 공천 사실상 확정

단독 신청따라‥2파전 경북지사는 경선 않을수도

6·2지방선거 공천신청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대구 범어동 한나라당 경북도당 사무실이 공천신청자들로 붐비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6·2지방선거 공천신청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대구 범어동 한나라당 경북도당 사무실이 공천신청자들로 붐비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김범일 대구시장의 한나라당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나라당이 22일 광역단체장에 대한 공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예상대로 19일 공천을 신청한 김 시장 외에는 도전자가 없었다. 또 경북지사에는 김관용 지사와 정장식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접수를 마쳤다.

한나라당은 공천신청자가 단 한명도 없는 충남도와 공천신청자가 1명인 대구시와 대전시 충북도 등 단수후보 지역에 대해서는 추가공모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김 대구시장의 한나라당 공천은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치권의 외부인사 영입작업도 사실상 중단됐다. 박종근 의원은 23일 "(대구시장후보 영입에 대해)더 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한구 의원도 "지역 국회의원으로 할 일을 다하겠다"며 시장 출마설에 쐐기를 박았다.

이와 관련해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24일 서울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김 시장 공천 추대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런 절차를 밟을 경우 공심위에서 단독후보로 조기에 공천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된다.

한편 경북지사 후보 경선 여부는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나라당 공심위가 후보자가 복수일 경우, 경선을 치른다는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후보 간 지지율이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면 경선을 치르지 않고 전략공천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편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에서도 같은 날 마감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 공천 접수 결과 8개 시·군 기초단체장을 선출하는 대구에 30명이 공천을, 23개 시·군 기초단체장을 선출하는 경북은 7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포항시장과 청송군수, 군위군수에 단독 후보가 공천을 신청했다. 대구시의원 후보 공천에는 81명이 신청해 3.1대 1의 경쟁률을, 경북도의원에는 116명이 신청해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02명을 선출하는 대구 기초의원에 236명이 공천을, 247명을 선출하는 경북 기초의원에 476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 비해 대구는 8%가량, 경북은 28%가량 공천 신청자가 줄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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