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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임시국회 합의했지만…세종시 '태풍의 핵'

4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크게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회동해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지만 23일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정국은 폭풍전야다. 세종시 수정안을 두고 여권 내부 분위기도 심상찮다.

이날 국회에 제출된 세종시 관련 법률 개정안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 '혁신도시건설 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 '산업입지개발법', '기업도시개발특별법' 개정 등이다. 정부와 한나라당 주류는 4월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친박계는 여전히 "수정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세종시 중진협의체 결과를 지켜보자고 주장하기도 해 세종시를 두고 여당 내부는 사분오열 상태다. 야당도 세종시 수정안은 결사반대여서 4월 임시국회에 상정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세종시를 빼고도 싸움의 빌미는 많다. 민주당은 최근 불거진 청와대의 MBC 인사 개입설을 집중 부각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우윤근 민주당 수석부대표는 "(MBC 사장의) 조인트를 까는 큰집이 어딘지 실상을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런 야권의 공세를 방어하면서 성폭력 관련법 등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야는 4월 5, 6일 이틀간 교섭단체 대표연설, 7~9일과 12일에는 대정부질의를 하기로 했으며 상임위원회는 13~19일, 22~27일 각각 진행하고 20, 21일과 28, 29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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