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9교구 동화사 주지 선거가 4월 22일로 확정됐다. 동화사 주지는 대구 및 대구 인근 지역 180만 불자를 대표하는 교구장인데다 주지 선거 15년 만에 주지 합의 추대가 급물살을 타고 있어 지역 불교계가 주목하고 있다.
제9교구 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22일을 차기 동화사 주지 선거일로 확정했고, 4월 12일부터 3일간 입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등록 후보가 여러 명일 경우 선거일인 22일 산중총회에서 선거인단 투표로 차기 주지를 뽑는다.
이와 관련 가칭 팔공산 동화사 주지추대 위원회는 23일 오후 수성구 한 음식점에서 조계종 제9교구 재가불자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9교구 내 신행단체 대표 등 재가불교 지도자들이 참석하며 이들은 차기 동화사 주지는 선거 없이 합의 추대하는 방안으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김성수 재가불교 대표는 "최근 지역 불교계 원로 및 중진 스님들이 차기 동화사 주지를 합의 추대했고, 재가불교 지도자들도 선거전 없이 추대돼야 한다는 의견이어서 동화사 주지 추대는 지역 불교계 전체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12일 지역 불교계 원로 및 중진 스님들은 대구 시내 서봉사에서 2차 모임을 갖고, 차기 동화사 주지로 파계사 주지인 법광 스님을 추대했었다. 동화사 주지 선거에는 지역 불교계 원로 및 중진들로부터 추대된 법광 스님을 비롯해 허운 동화사 주지, 용연사 회주인 성문 스님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5년 만의 동화사 주지 합의 추대는 허운 주지와 성문 스님의 거취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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