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 책] 자꾸 샘이 나요/김성은 글/서영경 그림/시공주니어/36쪽/8천원

동이네 가족은 2남1녀이다. 형과 여동생 사이에 낀 둘째 동이는 자꾸자꾸 샘이 난다. 샘은 좋아하는 대상을 나누지 않고 독차지하려는 마음에서 나온다. 동이의 입장에서 보면, 동생은 엄마 아빠가 뭐든 다 해 주는 것 같아서 밉고, 형은 자신이 어려서 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 있어서 부럽고, 친구들은 각자 잘하는 게 있는 것 같아서 얄밉다. 동이는 형, 동생, 친구들처럼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심술을 부리거나, 고자질을 하거나, 비밀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동이는 '나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소중한 사람'이란 걸 알고 샘이 날 때마다 이 말을 떠올린다.

동이가 질투를 느낄 때마다 샘쟁이 도깨비가 나타나고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임을 느끼는 동이에게 미소 짓는 스마일 얼굴이 동동 떠있다. 보는 이 또한 미소 짓게 하는 창작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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