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G전자·LG이노텍, 구미공장에 3천억 투자

1천990억원을 투자, 반도체·메인기판을 연결하는 핵심부품과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 중인 LG이노텍 구미1사업장. LG이노텍 제공
1천990억원을 투자, 반도체·메인기판을 연결하는 핵심부품과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 중인 LG이노텍 구미1사업장. LG이노텍 제공

구미 LG계열사들의 투자 확대가 잇따르는 가운데 LG전자㈜와 LG이노텍㈜이 구미사업장에 3천억원(고용창출 1천500여명)을 추가 투자한다.

LG전자와 LG이노텍,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24일 구미시청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한나라당 김태환 국회의원, LG전자 노환용 AC사업본부장(부사장), LG이노텍 이웅범 부품소재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구미1사업장 태양전지 사업에 1천195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1천5억원(총 2천200억원)을 추가투자해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설비를 증설한다. 연산 240㎿ 규모며, 고용창출은 650명이다.

부품소재기업 LG이노텍은 2012년까지 구미1사업장에 1천990억원을 투자, 반도체와 메인기판을 연결하는 핵심부품(FCCSP/CSP)과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고용창출은 협력업체 이전에 따른 200명을 포함, 900여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평택사업장 차량부품사업팀의 생산라인과 150여명의 연구진 및 직원들을 구미3사업장으로 이전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탠 바 있다.

또 지난달 LG계열 ㈜루셈은 구미 국가산업4단지 본사 옆에 공장을 추가로 짓는 등 770억원을 증액 투자해 드라이브 IC, LED IC 패키징, 전자태그(RFID) 등의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고용창출 효과는 500여명.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구미사업장에 1조4천억원을 투자, 6세대 LCD라인을 신·증설하면서 1천500여명을 신규 고용했다.

이처럼 구미의 5개 LG계열사들의 투자 확대로 LG계열 고용 인원은 4년 전 2만명에서 2만2천여명으로 늘었고, 이번 MOU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남 시장은 "LG전자와 LG이노텍의 투자는 고용창출 효과 외에도 구미공단이 첨단산업단지로 재편되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LG가 구미 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시 또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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